세계 최강자에게서 빈틈이 보인다?💵
#페트로달러 #기축통화 #위안화 크게보기 공유하기 구독하기 2024.7.1 (월) TODAY's DIGGING 50년 동맹 균열, 통화 전쟁의 서막? ┃글 June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한 나라 미국. 이 나라가 세계 최강 대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건 '달러 패권'이에요. 미국 달러가 대부분의 무역과 금융 거래에 사용되는 기축통화로 자리 잡으면서, 세계 경제를 장악하게 됐다는 거죠. 그런데 공고했던 달러 패권이 조금씩 흔들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러시아 등 국가들이 달러의 독보적 권위를 흔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이달 들어 일부 외국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진 '페트로 달러 협정 만료' 소식은 엄청난 주목을 받았어요. 페트로 달러가 뭐야? 우선 페트로 달러 협정을 한번 정리해 볼게요. 페트로 달러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1974년에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협정이에요. 미국이 사우디의 안보를 책임져 주고,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는 원유를 팔 때 달러만 받겠다는 내용이죠. 막대한 양의 석유를 생산하는 사우디와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의 협정으로 이때부터 모든 석유 거래에는 달러를 사용하게 됐어요. 이미 미국과 사우디는 석유 개발을 통해 오래전부터 가까워진 사이였기에 이런 협정이 체결될 수 있었어요. 1938년 사우디에서 먼저 석유를 발견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던 국가가 미국이었어요. 미국의 석유기업들은 '아람코(Aramco)'라는 회사를 세워서 석유 개발을 했고, 이 기업은 현재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사우디 정부의 국영기업이 됐어요. 석유 개발로 가까워진 두 나라는 페트로 달러 협정을 통해 더욱 공고한 동맹으로 거듭났어요. 이 협정은 달러가 사실상의 '세계 통화'로 자리 잡는 데에 큰 역할을 했고, 미국의 경제적 영향...